[통계웰] 물건 사는 '엄지족'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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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웰] 물건 사는 '엄지족' 더 늘었다
  • 이의현 기자
  • 승인 2019.1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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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온라인쇼핑 11조8055억원 '역대 최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엄지족'(모바일쇼핑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월까지 누계액도 109조원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1조80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10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6762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3.2% 증가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을 웃돌았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인터넷 거래액이 4조1292억원인 반면 모바일쇼핑 거래는 이에 1.86배에 달했다.

상품별로 보면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10월 온라인쇼핑을 통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089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4057억원(80.6%)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8526억원으로 전체 음식서비스 거래의 93.8%를 차지해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판매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0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146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23억원(28.2%) 증가했다. 가전제품·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출시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2281억원(23.2%) 증가한 1조210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누계 거래액은 벌써 100조원을 넘어섰다. 1~10월까지 집계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9조238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100조원을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속도가 한 달 정도 빠른 셈이다.

온라인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올해 10월 각종 서비스판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8조9375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 40조7116억원의 22%를 차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음식배달이 늘고 화장품, 가전판매가 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초부터 증가추세가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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