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A 등급 중 최상위 A+… 부채비율 43% 등 안정성 우수
안정적 재무구조 공인…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건설사 입증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로 전격적인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건설업계가 PF 우발채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업계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2월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브리지론 규모는 13조원에 달하고, 10대 건설사를 포함한 5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만 12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F 부실이 대외 신인도는 물론 회사 존립까지도 위협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재무건전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라인그룹의 라인건설(대표 이사 권윤)과 동양건설산업(대표이사 박광태)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2022년 경영실적을 근거로 지난해 기업 신용을 평가한 결과 각각 AAA와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먼저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라인건설은 ▲자산총계 8028억 ▲부채총계 1천842억 ▲부채비율 29.8% ▲매출액 4271억 ▲영업이익 966억, 영업이익률 22.6% ▲당기순이익 986억, 당기순이익률 23%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8%가 줄었지만 기업의 영업성과를 측정하는 ▲ROE(자기자본 수익률)는 16% ▲ROIC(투하자본수익률)는 54.6%를 나타냈으며, ▲차입금 의존도 0.47% ▲이자보상배수 1500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HUG는 “라인건설은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재무안정성과 경영전망 등이 매우 양호하여 극심한 경기 침체기에도 채무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는 초우량 신용 보유 업체”라고 설명했다.
A+ 등급을 받은 동양건설산업은 ▲자산총계 6960억 ▲부채총계 2107억 ▲부채비율 43.4% ▲매출액 6931억 ▲영업이익 163억, 영업이익률 23.6% ▲당기순이익 144억, 당기순이익률 20.7%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대비 매출액은 67.8%, 순이익은 94.5%가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OE(자기자본 수익률) 29.6% ▲ROIC(투하자본수익률) 125.5% ▲차입금 의존도 7.2% ▲이자보상배수 433을 기록했다.
동양건설산업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HUG는 “재무안정성과 경영전망이 양호한 기업으로 경기침체기에 불리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채무상환이 가능한 신용위험이 매우 낮은 우수업체로 A등급 중 상위의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라인그룹 관계자는 “최근 PF 우발채무로 인해 건설사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그룹의 건설사들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건설사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분양상품의 상품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인건설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광주광역시 일곡공원에 들어서는 ‘위파크 일곡공원’ 1004가구를 본격 분양할 예정이다. 1순위 청약은 20일, 2순위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