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맏딸’ 명패 이부진 사장이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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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맏딸’ 명패 이부진 사장이 물려받았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8.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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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 수행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에 앞장 설것”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고모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았던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물려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삼성가 맏딸' 자리로 각인된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사재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2019년 작고한 이인희 고문은 이부진 사장에게 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 사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 초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을장학재단은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여성장학재단이다. 삼성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여성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박 여사의 유산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또 이인희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삼성가 여성들이 초기 기금 조성에 참여했다.

두을장학재단은 매년 여대생을 장학생으로 뽑아 지원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이인희 고문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래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9년 동안 재단을 운영했다. 이인희 고문은 이부진 사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이부진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로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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