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이 7월 초 휴직한 것으로 알려져 그룹 승계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유력 후계자로 지목되던 서 담당은 최근 경영 수업을 중단하고 돌연 휴직한 반면 차녀 서호정씨는 그룹 지분을 새로 보유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 담당은 지난 6월 1일 승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상장 계열사 이니스프리 지분 9.5%를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했다. 재단은 서 담당으로부터 기부받은 이니스프리 주식을 이니스프리에 되팔아 557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이로써 서 담당은 이니스프리 2대 주주(18.18%)에서 3대 주주(8.68%)로 후계구조에서 멀어졌다. 반면 차녀 호정씨는 지난 5월 서 회장으로부터 아모레 지분 240만 주를 증여받았다. 이후 서 담당(2.66%)과 호정씨(2.63%)의 아모레 지분 격차는 0.03%p로 좁혀졌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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