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대신 가사관리사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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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대신 가사관리사로 불러주세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8.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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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가사근로자 새 호칭 사용 제안
선호도 조사서 42.5%가 가사관리사 선택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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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이모님 말고 이제 ‘가사관리사’로 불러주세요”

고용노동부는 2일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을 ‘가사관리사(관리사님)’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그동안 가사근로자가 ‘아줌마’ ‘이모님’ 등으로 불리면서 직업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업계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자존감이 반영된 호칭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가사관리사라는 명칭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사근로자는 지난해 6월 시행된 ‘가사근로자법’에 따라 성별·연령·국전과 상관없이 가정 내 청소·세탁·주방일과 구성원 보호·양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이번 가사관리사 명칭은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한국가사노동자협회, 전국고용서비스협회)가 현장 의견청취, 근로자 인터뷰,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1만623명 중 42.5%가 ‘가사관리사(관리사님)’를 선택했다.

노동부는 새로운 호칭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가사근로자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6월 가사근로자법 시행 이후 정부인증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꾸준히 늘어 7월말 현재 50개이다. 고용부는 복지부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에서 각 지방단체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선정할 때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정부인증 기관을 우선 선정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협조하고 있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을 통해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양질의 가사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가사근로자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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