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무대를 옮긴 ‘비에이치’가 첫날부터 하락 마감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비에이치(090460)는 전 거래일보다 1.76% 빠진 2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9년 세워진 비에이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이전상장 첫날 하락 마감에도 주가 전망은 밝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가 올 하반기 명확한 실적 호조와 2024년 애플 아이패드향 신규로 경연성 인쇄회로 기판(RF PCB) 공급, 전장용 매출 확대로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디티앤씨(187220)와 루닛(328130), TS트릴리온(317240), 티에프이(425420), 흥아해운(003280)는 각각 상한가인 5580, 13만700, 962, 1만2980, 1886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티앤씨는 이날 정부가 ‘드론작전사령부’를 설치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뛰었다. 영국 BBS의 파트너로 국내 대공 탐지 레이더 및 드론 방어 시스템(AUDS)을 독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 치료 관련 의료 기기를 만드는 루닛은 ‘매수 기회’라는 리포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3년 하반기부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되어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탈모 시장을 타깃으로 헤어 및 피부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뚜렷한 호재가 없다. 흥아해운과 티에프이 역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뉴스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59p(0.18%) 내린 2604.9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20p(0.25%) 하락한 886.4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원 내린 1280.3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