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 ‘기가비스’가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가비스(420770)는 시초가(7만1200원)보다 10.96% 뛴 7만9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초가는 공모가(4만3000원)보다 65.58% 높게 형성됐다.
2004년 세워진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내층 검사설비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기(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기(AOR)를 주력으로 제작·판매한다.
기가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997억2800만원, 영업이익 338억2600만원, 순이익 277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25억35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김종준(17.57%) 외 8인이 64.7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강해철 대표는 지난 10일 IPO 간담회에서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더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설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2마이크로미터까지 검사할 수 있는 AOI 설비 개발을 완료했고,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멕아이씨에스(058110)와 국보(001140), 클라우드에어(036170), 한탑(002680), 태영건설우(009415), 누보(332290), 삼성스팩4호(377630), 한국ANKOR유전(152550)은 각각 상한가인 4665, 7020, 1199, 1796, 7650, 2485, 4400, 78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공호흡기 및 호흡 치료기 전문업체인 멕아이씨에스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보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MOU(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클라우드에어는 정부 주도의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참여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또 사료 관련주인 한탑은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을 어겼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흑해로 들어오는 선박의 입항을 막아 사료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누보와 태영건설우, 삼성스팩4호, 한국ANKOR유전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공시나 호재가 없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0.10p(0.00%) 내린 2567.4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3.70p(0.43%) 하락한 855.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7원 오른 13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