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원전 ETF’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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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원전 ETF’ 괜찮을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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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두 종목 코스피시장 상장
국내 첫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ETF 5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독일의 그론데 원자력발전소 냉각탑. /사진=픽사베이
국내 첫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ETF 5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독일의 그론데 원자력발전소 냉각탑. /사진=픽사베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첫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ETF 5종목이 이날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는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HANARO 원자력iSelect ▲KINDEX글로벌브랜드TOP10블룸버그 ▲대신343 K200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이다.

이 가운데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와 HANARO 원자력iSelect는 국내 최초 원자력 관련 ETF다. 각각 ‘딥서치’(DeepSearch) 원자력테마지수와 ‘아이셀렉트’(iSelect) 원자력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거래소는 “2종목 모두 원자력 산업 관련 키워드와 유사도가 높은 종목을 선정하고, 유동시가총액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결정했다”라며 “지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종목 선정의 정확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KINDEX글로벌브랜드TOP10블룸버그 ETF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10개 산업군을 선정한 뒤, 산업군별로 하나의 종목에 투자한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견고한 소비자층을 보유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대신343 K200는 시장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ETF다. 대신자산운용에서 장기간 코스피200 등을 기초지수로 활용한 공모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글로벌 기업 가운데 주요 후방산업별 선두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후방산업은 반도체 공정용 노광장비 제조, 게임개발을 위한 게임엔진 제조 등 전방산업에 소재·부품·장비 등을 공급하는 산업을 말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보수 이외에도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액티브 ETF는 운용 능력에 따라 ETF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추적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 533개로 다시 늘더니 이번 다섯 종목 상장까지 580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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