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익배당금 ‘33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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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이익배당금 ‘33조원’ 돌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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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33조2249억원 집계… 1년 새 49.2% 늘어
지난 한 해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의 배당금이 33조원을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한 해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의 배당금이 33조원을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년 동안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의 배당금이 33조원을 넘어섰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33조2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9.2% 늘어난 것이다.

펀드 유형별로 공모펀드는 1년 사이에 23.2% 늘어난 3조6328억, 사모펀드는 53.2% 증가한 29조5921억원이 배분됐다. 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숫자는 공모펀드가 전년보다 26.6% 늘어나 2729개를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1.4% 증가에 그쳤지만, 배당금을 나눠준 펀드는 1만4679개에 달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지급된 전체 펀드 이익배당금 가운데 해당 펀드에 다시 투자한 금액은 17조5440억원으로 절반을 넘어 52.8%를 차지했다. 유형별 재투자율을 보면 공모펀드는 87%(3조1601억원), 사모펀드는 48.6%(14조3839억원)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체 이익배당금 가운데 공모펀드는 주식, 주식혼합형 펀드의 배당금 비중이 높았고,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 기타 유형의 펀드에서 배당금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신규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4조82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사모펀드의 설정액은 57조5065억원으로 소폭(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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