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TJ미디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TJ미디어(032540)는 가격제한폭(29.87%)까지 오르며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래방 기기와 음원을 공급하고 있는 TJ미디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 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라고 덧붙였다. 일상 회복 추진 시점에 대해서는 “치명률·위중증화율, 의료계의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중대본이 ‘계절 독감 전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노래방 등 거리두기 제한의 영향을 받은 업종들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양 주식시장은 오늘도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2.44p(1.57%) 뛴 2750.2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27p(1.26%) 오른 902.87로 900선을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9.4원 내린 1197.0원으로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