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호흡기를 제조·판매하는 멕아이씨에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멕아이씨에스(058110)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재택 치료 키트’ 배송 대상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등 재택 치료 키트 배송 대상을 줄이기로 했다.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만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공호흡기 등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의료기 제조 등 관련 종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세워진 멕아이씨에스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국산화했다. 범용인공호흡기 외에도 양압지속유지기 등 모두 25개의 의료기기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6억6568만원, 매출액은 492억9602만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64.9, 27.6% 줄어든 것이다. 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억4647만원으로 1년 사이에 60.9% 감소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22.38p(0.81%) 오른 2768.8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5.26p(1.70%) 뛴 910.53으로 900선을 되찾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2원 내린 1196.5원으로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