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셋톱박스를 만드는 알로이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알로이스(297570)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3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나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숨은 수혜주라는 증권가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알로이스에 대해 제품 경쟁력이 돋보이는 OTT 셋톱박스 업체라고 평가했다. 2019년 9월 IBKS제9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로이스의 주력 제품은 ‘안드로이드 OTT 박스’다. 영상 콘텐츠를 디코딩해 TV 등 디스플레이 장비를 통해 영상을 출력해주는 장치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로이스의 제품은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여러 인터넷 회선에서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유럽 및 북미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은 신규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겨울 휴가 시즌 및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4분기 수요 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향후 품질 고도화에 따른 제품 경쟁력 제고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알로이스의 제품 매출은 100% 해외에서 발생 중이며, 일반 소비자(오픈마켓)가 주요 타깃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역별 수출 비중은 유럽이 52.2%로 절반 이상이며, 북미(30.7%)와 중동(5.9%), 남미(3.2%), 아시아 등 기타 국가(7.9%)로 구성된다. 3분기 알로이스의 매출액은 1년 새 81.3% 늘어난 83억, 영업이익은 160.5% 늘어난 15억원이다.
한편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7.77p(0.93%) 오른 3029.5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6.83p(1.67%) 뛴 1022.8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원 내린 1174.5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