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임 대표 한종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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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임 대표 한종희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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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한종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한종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일 ‘2021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59) 소비자가전(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사장에 임명했다.

한종희 신임 대표이사는 이번에 새로 신설된 SET(완제품)부문장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는다. 세트 부문은 기존의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과 IM(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부문을 합친 조직이다.

한종희 대표이사는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TV 부문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았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한 대표이사를 삼성전자가 15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수성할 수 있게한 주역으로 평가한다.

한종희 대표이사는 VD사업부 개발3랩장, VD사업부 개발2그룹장, VD사업부 상품개발팀장, VD 개발팀장을 거쳐 2017년 삼성전자 TV담당 사장에 올랐다.

특히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TV전문가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TV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삼성전자 측은 “한종희 대표이사는 이번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종희 대표이사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면서 전사 차원의 신사업과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2′에서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를 통해 DS부문장(사장) 자리에 경계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경계현 사장은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 대표를 맡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간 대표이사로서 삼성전자를 이끌던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을 전원 교체한 것이다.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총괄한다. 반면, 김현석 CE부문장과 고동진 IM부문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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