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가치' 높일 여성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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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ESG 가치' 높일 여성 3인방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7.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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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수영·LG유플 제현주·LG엔솔 신미남… 10대 그룹 유일 '여성 위원장' 선임
왼쪽부터 LG 이수영 위원장, LG유플러스 제현주 위원장, LG엔너지솔루션 신미남 위원장.
왼쪽부터 LG 이수영 위원장, LG유플러스 제현주 위원장, LG엔너지솔루션 신미남 위원장.

LG그룹이 지주사와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에 여성 사외이사 3명을 잇따라 발탁해 눈길을 끈다. 10대 그룹으로는 유일한 여성 위원장들이다.

LG그룹이 여성 사외이사를 ESG위원장에 선임한 곳은 지주회사인 ㈜LG와 LG유플러스, 비상자사 LG에너지솔루션 등 3개사다.

㈜LG는 지난 1일 ESG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환경 분야 전문가 이수영 사외이사를 위원장에 선임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LG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 위원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환경 전문가다. 그는 환경 서비스 회사 코오롱에코원 대표를 지냈으며 대형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를 이끌고 있다. EMK는 10여개 폐기물 기업이 소속된 환경 업체다.

LG는 이수영 사외이사의 환경분야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ESG위원장에 발탁한 것으로 분석된다. 1968년생인 이수영 위원장은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 ESG위원회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한종수, 조성욱, 김상헌 등 사외이사 전원과 권영수 LG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LG ESG위원회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과 ‘MZ(밀레니얼세대+Z세대)세대 자문단 등 2개의 외부 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전문가 자문단은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하는 ESG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MZ세대 자문단은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와 소셜벤처 대표 등으로 꾸려진다.

LG유플러스도 ESG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에 제현주 사외이사를 내정했다. LG유플러스의 ESG위원회 구성은 제현주 위원장를 비롯해 정병두·윤성수·김종우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황현식 사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제현주(1977년생) 위원장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인물로, 현재 투자전문 벤처캐피탈 옐로우독 대표로 있다. 제 위원장은 맥킨지앤컴퍼니 컨설턴트, 공공그라운드 대표, 롤링다이스 대표, 칼라일코리아(사모펀드) 상무 등을 지낸 인물로, 투자 및 ESG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미남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했다. 한양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신 위원장(1961년생)은 두산퓨얼셀 BU 사장 등을 지낸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다. 두산퓨얼셀은 2001년 설립된 국내 첫 연료전지 회사로, 신 위원장은 이 회사에서 14년간 경영자로 일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과 퓨얼셀파워가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G위원회는 신미남 위원장을 비롯해 여미숙·안덕근·한승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김종현 사장 등 5인으로 운영된다.

LG그룹 관계자는 “여성 ESG위원장 선임은 이사회 내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외부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내부거래 투명성·공정성을 심의할 내부거래위원장에는 여미숙 이사(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여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법률 전문가로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위원장은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은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맡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전문성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 및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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