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전자투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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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전자투표 해볼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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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3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3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일(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주들은 오늘(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신청하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코스콤 증권거래용 인증서나 금용결제원 개인용도제한용 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투표를 이용한 주주 수는 약 7만5300명으로 총 주주 수의 0.68%에 불과했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2019년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 기준이다. 지난해 개인 주주 비중이 76.2%로 전년보다 11.4%포인트 늘었고 아니라 개인 주주도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주총 기간 활발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3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를 이용한 659개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주주 평균 찬성률은 82.4%였다. 반면 ‘감사·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에선 반대표가 많았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40.05%)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33.1%) ▲퇴직금 지급 규정(30%) ▲감사 선임(26.25%) 등이었다. 특히 회사분할에 대해선 반대가 56.87%로 나타났다.

법인·운용사·외국인·연기금 등의 전자투표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법인은 50.2%(코스피 기준)로 나타났다. 주로 코스피200에 몰려있는 외국인 투자자도 전자투표 이용이 늘면서 지난해 27%가 전자투표를 이용했다. 운용사도 21.6%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연기금도 지난해 처음 전자투표에 참여를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분에 대해 집합투자업자가 자유로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올해 연기금 보유분에 대한 행사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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