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못 찍은 옵티머스 제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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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못 찍은 옵티머스 제재심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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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차 심의에서 결론 못 내려… 오는 18일 다시 열기로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NH투자증권,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오는 18일 다시 열기로 했다. 사진은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NH투자증권,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오는 18일 다시 열기로 했다. 사진은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NH투자증권,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오는 18일 다시 열기로 했다. 어제(4일) 오후 2시부터 열린 2차 제재심에서 밤 11시까지 치열한 논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임펀드 제재심에 비춰봤을 때 다음 심의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중징계 수준의 사전 통보를 받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부통제 미비 등의 사유로 3개월 직무정지, NH투자증권에 대한 기관 제재 역시 중징계안이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도 기관경고 등의 중징계안을 미리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무관리회사에 해당하는 예탁원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까닭에 1차 제재심에 이어 이번 제재심에서도 일단 제외됐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의 대부분을 판 판매사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 미환매 펀드 원본 5146억원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은 84%인 4327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라임펀드 사태 제재심 선례를 살펴볼 때 이번 옵티머스 안건 역시 최소 3차례 이상 제재심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재심에서 징계안이 의결되면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뒤 최종 의결 절차를 거친다.

이날 제재심에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옵티머스·라임 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심의위원들의 노고가 많다”라며 “계속해서 일관되고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지난 2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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