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사과는 대국민 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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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사과는 대국민 생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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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산업재해 청문회서 여야 의원 질타 쏟아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사망 산재사고와 관련해 거듭 사과했지만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사진=노웅래의원 SNS,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사망 산재사고와 관련해 거듭 사과했지만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사진=노웅래의원 SNS,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사망 산재사고와 관련해 거듭 사과했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최 회장은 22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연이은 사고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유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중대재해 사고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노후화 시설”이라며 “노후화 시설 개·보수 투자에 1조원 가까이 투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최 회장의 사과에도 포스코의 산재 사망사고를 강하게 꾸짖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회장이 최근 숨진 노동자의 조문을 가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대국민 사과는 대국민 생쇼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와 함께 최 회장의 과도한 성과급도 문제 삼았다. 지난해 상반기 포스코가 사상 첫 적자가 났음에도 최 회장이 12억5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고 공개했다.

이 같은 지적에 최 회장이 “성과급은 전년도 경영 실적에 대해 이사회가 평가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노 의원으로부터 “이사회 그거 다 짬짜미 아니냐. 그 전년도라고 상여금을 받아 간 것이냐"고 오히려 쓴소리를 들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최 회장의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대해 “그게 최 회장의 인성”이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무한한 책임을 갖고 국민의 땀과 눈물과 피로 만들어진 포스코 회장으로서 유가족과 산재로 사망한 억울한 노동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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