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줄었는데 곳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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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줄었는데 곳간 그대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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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환보유액 4427억달러, 9개월 만에 ↓… ‘강달러’로 환산액 감소 영향
미국 달러화 강세로 외환보유액이 아홉 달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달러화 강세로 외환보유액이 아홉 달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나라에서 쟁여두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아홉 달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4431억달러)보다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홉달 연속 증가했지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인덱스인 미국 달러화 지수는 1월 말 90.46으로 전월(89.6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자산별 외환보유액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4045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이밖에 예치금은 249억9000만달러(5.6%), 금은 47억9000만달러(1.1%),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8억1000만달러(1.1%)를 차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5억6000만달러(0.8%)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165억달러로 전월보다 380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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