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버는 돈, 34억4698만원 vs 30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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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버는 돈, 34억4698만원 vs 3050만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0.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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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돈 많이 버는 가수 ‘1%’는 한해에 보통 34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1%가 전체 가수들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4~2018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8년에 수입을 신고한 가수 6372명이 벌어들인 수입은 총 4095억7800만원이며, 1인당 평균수입은 6428만원이었다.

이는 2014년 총 4855명의 총수입 2864억900만원에 비해 인원은 31.3%, 수입은 43.0% 각각 증가한 수치다. 2014년에는 상위 1% 가수의 수입이 전체의 48.1%를 차지했는데 2018년에는 상위 1%가 전체수입의 53.0%를 차지하며 상위 소득집중도는 더욱 높아졌다.

2018년 전체 가수 1인당 수입은 6428만원 수준인데 비해 상위 1%인 63명은 2171억6000만원을 벌어 1인당 수입은 34억4698만원에 달했다. 상위 1%의 1인당 수입은 99% 가수의 1인당 수입 3050만원의 113배에 육박한다. 이는 2014년 92.7배 차이에서 더욱 벌어진 수치다.

/자료=양경숙 의원실(국세청 제공)
/자료=양경숙 의원실(국세청 제공)

탤런트와 MC를 비롯한 코미디언, 개그맨, 성우를 포함한 ‘배우’ 등 업종 종사자 1만8072명의 2018년 수입은 총 6531억8000만원이며, 1인당 수입은 3614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우 상위 1%에 속하는 180명의 총수입은 3064억6000만원으로 전체수입의 46.9%를 차지하며 1인당 수입은 17억256만원이었다.

모델 업종 동사자의 2018년 수입신고 내역은 총인원 8179명이 866억2900만원을 신고해 1인당 수입은 1059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델 상위 1% 81명은 총 398억6300만원을 신고해 1인당 수입은 4억9214만원 수준이다.

양 의원은 “업종별로 연예인 소득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연예인의 투명한 수입신고를 유도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로 저소득 연예인들의 생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부러움과 함께 저소득 연예인보다 제 코가 석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위 99퍼가 연평균 3050만원????? 부럽네” “연예인들 상위1% 억대수입 연예인 평균수입 월 80만원” “저소득 연예인 생계를 왜 보호해줘야 하죠?” “연예인들 걱정할 판이냐 억대든 몇천만원대든 일반인 생계나 걱정해라” “공부1프로보다 가수1프로가 더 번다” “더불어 살아야 나라가 흥합니다. 승자 독식 사회는 패망국가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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