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기 전에 '장마 수혜주'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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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기 전에 '장마 수혜주' 챙겨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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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장마가 길어지면서 방역이나 농업 비료 업체가 '장마 수혜주'로 분류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통일부가 대규모의 대북 식량 지원계획을 재추진할 시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농업 비료 주가에 힘을 보탰다.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은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 규모다.

장마와 농업 비료 수혜주로는 경농과 조비, 카프로 등이 꼽힌다.

경농은 1957년 농약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 동오그룹에 소속돼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비료를 제조·판매하는 조비와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동오시드, 종오육묘 등이 있다. 경농의 주요 제품인 작물보호제는 수요의 계절성을 가져 농번기인 3~6월 매출이 집중된다. 이상기후, 천재지변, 병해충의 발생 등에 따라 수요가 영향을 받는다.

경농의 주가는 6일 오후 2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85%(2250원) 상승한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1만7000원을 넘기도 했다. 주가 1만6000원은 올해 최고치다.

조비는 복합비료 등 비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매출의 100%를 비료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주요 생산품으로 단한번비료를 비롯한 맞춤추비, 으뜸골드 플러스 등을 판매한다.

조비의 주가도 경동과 마찬가지로 6일 오후 2시께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6일 오후 2시 28분께 전일보다 12.05%(2850원) 상승한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2만7000원 고점을 찍기도 했다. 조비 주가가 2만원을 넘긴 것은 올해 7월 6일(2만1450원) 처음이며 2만6500원은 올해 최고치다.

카프로는 1969년 설립돼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및 기타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최대주주다. 특히 국내 최대 유안비료 생산업체로서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나머지는 농업용, 원료용, 공업용으로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카프로는 다른 종목들과 같이 북한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6일 주가는 장중 한 때 2700원을 넘나들다가 오후 3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8% 오른 2680원에 거래 중이다.

농업비료 종목이 강세인 이유는 장마철 농작물 병충해 방지 등의 이유로 방역과 소독 작업이 주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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