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벌써 ‘행정수도’ 옮겼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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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벌써 ‘행정수도’ 옮겼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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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세종시
/자료사진=세종시

정부와 여당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재개하자 ‘세종시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라테크(048430)는 전거래일보다 2000원(21.51%) 오른 1만13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만2050원까지 뛴 유라테크는 종가 기준으로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라테크는 세종시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세종시에 122억원 상당의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또 세종시에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프럼파스트(035200)도 580원(15.26%) 상승한 4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럼파스트는 냉난방 배관재와 연결구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이 밖에 배합사료업체인 대주산업은 120원(8.70%) 오른 1500원, 영보화학은 405원(12.56%) 뛴 3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주산업은 충남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영보화학은 충북 청주시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세종시 테마주 대부분은 사업적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라 세종시나 인근에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묶였기 때문에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유라테크 주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유라테크 주가.

한편 SK케미칼의 자회사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CMO(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SK케미칼(285130)과 SK케미칼우(28513K), SK디스커버리(006120), SK디스커버리우(006125)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23만2000, 10만8500, 4만6250,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AZD1222를 생산해 세계 각국에 공급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지원하기로 하는 3자 협력의향서를 판교의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도 맺었다.

CMO 계약에 따라서는 AZD1222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달체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인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원액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고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분 3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7p(0.01%) 내린 2228.6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4.41p(0.56%) 오른 794.9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5원 내린 1195.3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SK케미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SK케미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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