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짜장면값 내렸다는데… 우리 동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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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짜장면값 내렸다는데… 우리 동네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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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냉면과 짜장면, 비빔밥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4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가격이 내렸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자 식당들이 가격을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품목은 냉면으로 1월 9000원에서 4월 8885원으로 115원(1.3%) 떨어졌다. 서울의 냉면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비빔밥 가격도 같은 기간 8769원에서 8692원으로 77원(0.9%) 하락했고, 짜장면도 5154원에서 5115원으로 39원(0.8%) 내렸다. 삼겹살(200g 기준) 가격도 1만6701원에서 1만6615원으로 0.5% 내렸다.

삼계탕(1만4462원)과 김치찌개 백반(6462원)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김밥은 2408원에서 2446원으로 1.6%, 칼국수는 7077원에서 7269원으로 2.7% 올랐다. 매달 상승세를 보였던 외식비 물가가 하락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도 “품목을 특정 지을 순 없지만 물가를 조사하다 보면 코로나19로 가격을 낮춘 외식업체들이 꽤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지역 상권에 반짝 소비가 일어난 것으로 비춰 가격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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