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만 기다린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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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만 기다린 아파트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0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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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보유세 기준일(6월 1일)이 지나간 탓도 컸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올랐고,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0.10%→0.12%)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2%→0.00%)은 보합 전환, 지방(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46%), 세종(0.44%), 충북(0.44%), 인천(0.21%), 경기(0.17%) 등은 올랐고, 서울(0.00%)은 보합, 경북(-0.07%), 제주(-0.04%), 광주(-0.03%), 전북(-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기준금리가 인하(0.75→0.5%)되고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감에 따라 급매물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되고, 9억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며 3월 5주 하락 이후 9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강북지역 중 마포·용산구는 9억원 초과 구축 위주로, 중·종로구는 매수문의 감소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동대문·노원구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함에 따라 전체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남지역 가운데 강남4구는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GBC인근)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강남4구 이외는 9억원 초과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로·금천구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남동구는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구월·논현·만수동 위주로, 서구는 7호선 연장이라는 교통호재가 있는 청라동 위주로, 부평구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 좋은 부개·산곡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도는 오산시의 경우 동탄신도시 접근성 좋은 부산동 신축 위주로, 안산시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주변 위주로, 하남시는 교통호재(하남 교산신도시) 영향 등으로 올랐다. 수원은 장안·영통구의 경우 교통호재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화서역 푸르지오 등)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용인 수지구는 상현·성복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역시의 경우 대전은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및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고, 부산은 정비사업 진척이 있는 수영구 남천·광안동과 연제구 거제동 위주로 상승한 반면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공급물량 영향으로, 서구는 소형 단지 위주로, 동구는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상승폭이 적었던 조치원 및 금남면 저가 단지와 BRT보조노선 추진 및 도서관 건립 등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고운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1%) 및 서울(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울산(0.19%), 경기(0.16%), 충북(0.14%), 인천(0.11%)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 부산(0.00%)은 보합, 경북(-0.04%), 전북(-0.02%), 제주(-0.01%)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매매시장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 및 전세 물량 부족 영향 등으로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 지역 위주로 수요가 증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은 마포구의 경우 학군수요 있는 염리·창전동 위주로, 용산구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노원구는 학교 인근 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됐다. 경남의 경우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탔다.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과 지방 역시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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