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통위, ‘통화정책’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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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통위, ‘통화정책’ 방향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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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조윤제 전 주미대사,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고승범 현 금통위원이 추천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고 후보자는 지난 1950년 금통위 출범 이후 첫 연임 사례다. 금통위원 임기는 4년으로 한차례 연임할 수 있지만 그동안 연임 금통위원은 없었다.

한은은 “이들 금통위 위원 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동철, 신인석, 이일형 금통위원의 임기는 오는 20일 끝난다.

왼쪽부터 조윤제·주상영·고승범·서영경 금통위원 후보. /사진=한국은행
왼쪽부터 조윤제·주상영·고승범·서영경 금통위원 후보. /사진=한국은행

조동철 금통위원의 후임인 조윤제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았다. 1952년 부산 출생인 조 후보자는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지냈고 문재인정부에서는 초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제19회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생각’ 소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의 정책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인석 금통위원의 후임인 서영경 후보자는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3년 한은 창립 63년만에 첫 여성 임원(부총재보)에 올랐던 정통 한은맨이다. 서 원장은 한은에서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연구실장, 국제국 국제연구팀 팀장, 금융시장부 부장 등으로 일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3년부터 3년 간 부총재보를 지냈다. 한은 금통위에서 여성 금통위원 두 명이 함께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한은 금통위원 중 여성은 임지원 위원이 유일하다.

주상영 후보자는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았다. 주 후보자는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사회과학회 공동대표,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도 역임했다.

이일형 금통위원에 이어 한은 총재의 추천을 받은 고승범 금통위원은 금통위원이 상근직으로 변경된 이후 첫 연임하는 사례다. 이들 신임 금통위원은 이 총재(금통위 의장), 윤면식 부총재(당연직), 임 금통위원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금통위원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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