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웰스톡] ‘콘’ 먹고 상한가, ‘쿠팡주’는 VI 발동
상태바
[뉴스톡 웰스톡] ‘콘’ 먹고 상한가, ‘쿠팡주’는 VI 발동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01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2년 빙그레 김해공장 준공식. /사진=빙그레
1982년 빙그레 김해공장 준공식. /사진=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은 빙그레와 핀테크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한 쿠팡. 빙그레는 4월 첫날부터 상한가를 쳤고 ‘쿠팡 관련주’ 동방은 VI가 발동됐다.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은 빙그레(005180)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며 롯데와의 격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1일) 보고서에서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과 생산·유통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롯데제과, 롯데푸드와의 격차가 상당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빙그레는 전날 해태제과식품으로부터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5%였다. 이번 인수로 빙그레가 롯데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42%인 1위 업체가 된 것이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빙그레는 유통 구조 개편과 빙그레 빙과 부문과의 중복 비용 제거, 공급 가격 정상화를 통해 손익을 정상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빙그레 주가.
빙그레 주가.

이 같은 기대감에 빙그레는 4월 첫날부터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이날 거래 시작부터 사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모기업인 해태제과식품(101530) 역시 상한가인 932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쿠팡이 쿠팡페이(PG사업)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부를 분사한다고 전해졌다. 신설법인 대표는 핀테크 사업부 기술총괄인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맡게 된다. 경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 기술 총괄을 맡아 왔다.

경 대표는 “신설되는 핀테크 자회사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쿠팡이 핀테크 사업을 분리하기로 한 것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집중하고, 쿠팡페이는 핀테크와 결제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다.

동방 주가.
동방 주가.

현재 쿠팡페이는 쿠팡 내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2015년 로켓페이로 시작해 쿠페이로 이름을 바꿨다. 독립법인으로 분사를 통해 다른 온라인쇼핑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간편결제 수단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쿠팡 관련주’인 동방(004140)이 1780원에 출발해 장중 9.55%가 오르고 VI가 발동되며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 마감했다. 동방은 2018년 12월부터 4년간 약 520억원 규모로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선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17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뉴욕 지수선물 급락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자 하락폭을 키우며 전거래일보다 69.18p(3.94%) 하락한 1685.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03%나 떨어지며 551.84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원 오른 1230.5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