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폭발사고’ 합동감식, 근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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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폭발사고’ 합동감식, 근본 원인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3.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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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소방청 제공
지난 4일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소방청 제공

충남경찰청이 어제(4일) 롯데케미칼 서산 대산공장 폭발 화재로 근로자와 주민 등 상당수가 다친 사고와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지만 큰 성과 없이 끝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 산업안전관리공단, 가스안전공사 등이 폭발이 발생한 NC(납사분해) 설비 압축 공정 구역 등의 합동 감식을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경찰은 압축공정 배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롯데케미칼 측 설명에 따라 해당 배관의 기계적 이상 여부, 화학적 요인 등을 조사하려 했지만 사고 현장이 붕괴 위험이 있고 진입 계단이 부서져 폭발원인으로 추정되는 압축기까지는 접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장 내부 CCTV를 확보하고, 이틀 뒤 진입로가 확보되면 추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4일 시청 회의실에서 롯데케미칼에 공식사과와 피해보상,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사진=충남도청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4일 시청 회의실에서 롯데케미칼에 공식사과와 피해보상,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사진=충남도청

이번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서산시 대산읍사무소에 접수된 인명 피해는 480여건으로 사고당일 집계 56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건물 파손 등 물적 피해도 200건을 넘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롯데케미칼의 안전불감증을 탓하며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기 공사 시작할 때 참여했던 1인이다. SK나 삼성 반도체에서도 일 해봤지만 그 당시 롯데는 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같은 게 있었지.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겠지만”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안전점검은 셀프 안전점검이다. 사외의 고용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업체와 정기적으로 공동정밀검사를 하여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식적이어서는 매년 반복된다” “피해 입은 직원들 제대로 처리해줘라. 언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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