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마저… 코로나 패닉 ‘검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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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마저… 코로나 패닉 ‘검은 금요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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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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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식시장이 코로나19 패닉 장세를 보였다. 6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1980대로 추락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등이 반영되며 ‘검은 금요일’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27일)보다 67.88포인트(3.30%) 급락한 1987.0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199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됐던 지난해 9월4일(1988.53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번주(24~28일) 내내 셀 코리아에 나섰다. 이날 6286억원을 포함해 지난 5거래일 동안 순매도 규모는 3조458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날도 2274억원 규모로 주식을 샀다. 전날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날 362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 하락률은 SK하이닉스(-5.28%), LG화학(-5.15%), 현대차(-4.96%), 삼성SDI(-4.68%), NAVER(-4.40%), 삼성전자우(-4.21%), 현대모비스(-4.11%), 삼성바이오로직스(-3.44%), 삼성전자(-3.04%), 셀트리온(-0.29%) 순으로 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6.53%), 운수장비(-4.26%), 종이목재(-4.00%), 화학(-3.74%)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코스닥은 전날 대비 27.44포인트(4.30%) 폭락한 610.73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30일(610.55포인트) 이후 최저치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6억, 19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홀로 68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3%)와 휴젤(0.37%)은 오르고, 에이치엘비(-8.96%), 케이엠더블유(-4.98%), 스튜디오드래곤(-4.78%), CJ ENM(-4.19%), 에코프로비엠(-4.01%), SK머티리얼즈(-3.90%), 펄어비스(-1.66%), 메디톡스(-1.51%)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6.52%), 통신장비(-5.63%), 소프트웨어(-5.57%), 의료정밀(-5.42%)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 오후 4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256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2022명(누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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