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물리친 ‘황소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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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물리친 ‘황소 코스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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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센터에 설치된 ‘황소상’. /사진=한국거래소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설치된 ‘황소상’. /사진=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코스피 지수가 약 3% 상승하며 2220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의 계속된 강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2.31p(2.88%) 오른 2227.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2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2246.13)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9억원과 51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은 689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600원(2.69%) 오른 6만1100원으로 마감하며 6만원을 다시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2800원(2.87%) 상승한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원을 재돌파했다. 현대차(6.45%), 삼성바이오로직스(5.92%), 셀트리온(4.86%), 삼성물산(4.52%), 현대모비스(3.0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코스닥 지수는 11.37p(1.72%) 오른 672.69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이치엘비(6.74%), 셀트리온헬스케어(5.37%), 메디톡스(3.00%) 등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한국조선해양(12.27%), 현대미포조선(8.46%) 등이 포함된 조선업이 8.59%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4만2000원(15.85%) 오른 3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섹터를 향한 세계적 자금 유입 추세가 감염병 사태에도 꺾이지 않는다면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자금 유입도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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