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통행세로 도덕적 논란 일으키고 회사 경쟁력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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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통행세로 도덕적 논란 일으키고 회사 경쟁력은 ‘곤두박질’
  • 김호덕 기자
  • 승인 2016.07.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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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면업계 3위로 떨어지고 2위위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라면 원조'로 불리던 삼양식품이 이제는 라면업계에서 3위 이하로 떨어져 추후 귀추가 주목된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로 가업을 물려받은 전인장 회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삼양식품은 한때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던 라면업계 1위 기업이였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013년 오뚜기에 자리를 내주며 업계 3위에 자리한 후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했으며 이제는 2위 오뚜기와의 격차도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1985년 40.9%에 달했던 삼양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12.8%로 급감하더니 2013년 11.7%, 2015년 11.4% 등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시장점유율이 10.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61.6%)이 1위였고, 오뚜기(18.3%)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삼양식품을 이끌고 있는 전인장 회장이 본업인 라면을 외면한 채 외식업 등에 힘을 쏟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주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010년부터 회장직에 취임한 전 회장은 취임 후 첫 작품으로 면요리 전문점 '호면당'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수제버거의 원조격인 '크라제버거'를 인수하는가 하면 같은 해 라면요리 전문점 '라멘 에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회장이 야심차게 외식사업에 뛰어드는 사이 라면 매출은 더욱 떨어져 라면 시장에서 경쟁사인 농심과 오뚜기가 신라면, 짜왕, 진짬뽕 등의 히트작을 출시하는 동안 이에 대적할 만한 히트 상품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의 이익을 챙기려고 70억원의 통행세를 부당지원했다가 적발되면서 모럴헤저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전인장 삼양식품그룹 회장 일가는 ‘통행세’로 부당이득을 취하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통행세는 거래단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데도 중간에 끼어들어 수수료만 챙기는 것으로 전 회장 일가는 70억원의 유통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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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굿푸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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