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그릭 요거트로 소비자 속이면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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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그릭 요거트로 소비자 속이면 장땡?
  • 김호덕 기자
  • 승인 2015.06.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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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뉴스=김호덕 기자] '그릭요거트'가 장수식품으로 각광받으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국내유업체의 꼼수성 마케팅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본래 신선한 원유를 어떠한 첨가물 없이 농축·응축시킴으로써 단백질 함량을 높인 그리스 전통 방식의 요거트이다.

그러나 풀무원에서 내놓은 '다논그릭' 제품은 식품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이 들어간 제품으로, 엄밀히 말해 정통 그릭요거트라고 할 수 없다.

카제인나트륨은 화학적 처리로 만든 우유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꼼수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해당제품은 'GREEK'이라는 단어를 제품 정면에 노출시키고 상단부에 작게 '그릭스타일 요거트'라고 표시해뒀다.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정통 그릭요거트로 소비자들은 오해하여 구매할 우려가 있다. 

최근 그릭요거트에 대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인위적인 단백성분을 첨가해 만든 '그릭스타일 요거트'를 '정통 그릭요거트'와 혼동하게끔 하는 마케팅 및 홍보전략을 내세우는 업체들이 출현,  과다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같은 과다경쟁으로 결국 피해자는 정통 그릭요거트를 찾는 소비자가 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마케팅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태다.

한 업계관계자는 "제조 방법은 일반 요구르트에 인위적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눈에 보이는 그릭요거트의 특징만을 흉내낼 경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그릭요거트를 구매하고 하는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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