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푸드뉴스 기획기사] 친환경식품 스토어 시리즈 2편: 도시소비자와 농민생산자가 함께 하는 '한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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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뉴스 기획기사] 친환경식품 스토어 시리즈 2편: 도시소비자와 농민생산자가 함께 하는 '한살림'
  • 이주환 경제유통전문 기자
  • 승인 2015.04.03 0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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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푸드뉴스'에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친환경식품을 판매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 및 스토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두번째 편으로 '한살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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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소비자와 농민생산자가 함께 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한살림은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생명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시소비자와 농민생산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활동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마을공동체의 회복, 친환경 생활의 실천, 지구 환경보호 등을 위해 노력하며 밥상과 에너지, 지구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6년 작은 쌀가게에서 시작했던 한살림은 전국 21개 회원생협의 50만 세대의 소비자 조합원들, 2천1백여 세대의 생산자 회원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한살림의 사업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3월 현재 전국 188개 매장의 이용과 조합원 댁으로의 직접 공급 등을 포함한 친환경물품(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의 직거래 규모는 연간 3천5백억 원(2014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있다. 

 한살림의 도시 소비자조합원들은 유기농산물의 직거래 외에도 각 지역한살림을 중심으로 빈병 재사용, 텃밭 가꾸기, 요리 모임, 가까운 먹을거리 이용, 워커즈(일공동체) 등 친환경적인 생활실천을 위한 각종 소모임과 활동들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다른 시민단체들과도 연대하여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 생산자회원들은 우리 땅과 우리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하여 도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한살림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살림은 전국 21개 한살림회원생협과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지원조직인 도서출판한살림과 모심과살림연구소가 함께 하여 한살림연합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3일에는 1세대 실무자로써 한살림의 시작부터 함께 한 이상국 전 상임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소비자조합원으로써 한살림운동을 펼쳐온 곽금순 상임대표가 취임하여 한살림연합의 대표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곽금순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1993년 한살림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이듬해부터 조직활동위원장, 지부장 등을 지냈고, 2010년부터는 4년동안 20만 세대가 조합원으로 있는 한살림서울의 이사장으로 활동하였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모체 ‘한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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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림은 2015년 3월 현재 전국 21개 생협에서 18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처음 시작한 한살림은 인위적인 식품첨가물을 빼고, 먹는 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우리밀 가공식품을 오랫동안 공급해왔다. 한살림은 우리밀 살리기운 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서울 가락매장 등 12개 매장에서 바로 빵을 구워 공급하는 즉석빵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 농업을 지키고, 식량자급율 확보하기 위해 우리보리살림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4개 매장(서울 서초매장, 압구정매장, 일산 마두매장, 분당 수내매장)에서 신선정육코너를 설치하여 조합원들이 국산보리를 먹인 축산물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신선육매장, 즉석빵매장 등 전국 한살림매장의 위치는 ‘우리동네한살림 사이트(http://store.hansali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식품과 생활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살림’

 한살림은 아이들에게 물려줄 지구를 지키기 위해 환경을 보전하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한살림운동의 가치를 담아 가온재배를 하지 않는 제철 농산물, 먹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여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국산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가공식품, 자연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의 편의를 돕는 생활용품, 천연성분 혹은 천연유래성분을 원료로 하고,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화장품 등을 소비자조합원에게 공급한다. 

매해 국내 쌀소비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살림은 우리농업과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쌀을 비롯한 주잡곡류의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조합원의 이용이 가장 많은 품목중의 하나는 두부인데 GMO 걱정없는 국산콩으로 만들어 맛도 뛰어나고, ‘반값두부’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소개된 바도 있다. 

작년에는 배우 이영애씨가 동백오일을 사용한다는 인터뷰 방송 이후에 동백오일 재고가 순식간에 바닥난 적도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몸을 편안하게 하고, 친환경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면생리대와 우리밀을 재료로 한 키다리파이, 크로와상 등의 빵, 과자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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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림 조합원으로 가입해야만 한 살림 물품을 이용할 수 있어

 한살림 물품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라 조합원만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한살림물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살림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조합원 가입은 매장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ansalim.or.kr/)를 통해 가능하다. 조합원 가입시 한살림에 대한 소개교육을 받아야 하며, 출자금과 가입비를 납입해야 한다. 서울지역 기준으로 출자금은 3만원, 가입비는 3천원이며, 지역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 출자금은 물품이용시마다 금액에 따라 최대 1,000원까지 적립되며 탈퇴시 반환된다. 더 궁금한 사항은 각 지역의 한살림 회원생협(http://www.hansalim.or.kr/?page_id=24)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물품이용은 한살림 매장(http://store.hansalim.or.kr/)과 한살림 인터넷장보기 사이트(http://shop.hansalim.or.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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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림’은 조합원들의 신뢰를 높이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국립한경대와 함께 설립한 한살림농식품분석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방사성물질에 핵종분석기와 잔류농약 320성분 검사기기 등 정밀 등과 연구원 3명과 소장 등 4명의 전문 분석인력이 상주하면서 당장 올해 1천 건 이상, 내년부터 3천 건 이상 물품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게 된다. 이미 유기농 인증체계 등을 통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생산지에서 자체적으로 품질검사를 하고 있지만, 여기에 자체 분석체계가 더해지게 된다. 또한 성분검사를 강화는 것뿐만 아니라 자주인증, 자주검검 방식도 한살림이 생각하는 신뢰에 기반한 품질관리 방식으로 올해 더욱 강화하게 된다. 

기후변화가 가속화 되고, 농업과 식량상황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살림은 식량자급기반의 확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말에 고삼농협 등 안성지역 6개 농협과 함께 창립한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의 가공공장을 올해 준공하고, 조합원들에게 안성지역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두부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올해 250톤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500톤까지 콩 수급을 늘려나갈 것이다. 그리고 두부뿐만 아니라 두유, 두부스테이크 등 다양한 콩 관련 물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작년에 준공한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의 발아보리가공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국내산 보리의 수매량과 경작면적을 늘려갈 것이다. 국산보리가 들어간 사료로 먹인 돼지를 조합원들에게 우리보리살림돼지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산보리사료 급여를 육계와 산란계까지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토종 농산물을 브랜드화하여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토박이씨앗살림’이라는 이름으로 앉은뱅이밀, 돼지감자 등의 토종종자 농산물을 브랜드화하여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토박이씨앗살림운동을 통해 우리의 토종종자가 외국종자회사와 GMO로부터 먹을거리 안전을 지키는 데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나갈 것이다.

조합원들이 한살림물품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게 하고, 또 1,2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절반을 넘어서고, 비혼 미혼 세대증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합원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물품의 포장단위 형식 등을 개선해 이용편의를 높여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한살림은 소포장 등에 대해 환경 부담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조금 소극적이었다. 소포장, 반조리식품, 완전조리식품이 늘어나고, 과일의 경우도 5Kg 한 박스씩만 공급하던 것을 소포장화하고 크기를 선별해서 차등화 하게 된다. 그렇지만 수입물품을 취급하지 않는 원칙, 식품첨가물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원칙 등은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또한 퇴근 후나 출근 전에 물품을 공급 받을 수 있게 공급시간을 조정하거나 주말에 공급 받을 수 있게 주문공급방식을 개선하거나, 일요일에도 매장을 열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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