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이 훨씬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초소형 레이저 기기를 만드는 ‘라메디텍’이 상장 첫날부터 상승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라메디텍(462510)은 공모가(1만6000원)보다 53.44% 뛴 2만45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2년 세워진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레이저, 기타 피부미용·의료기기와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톱 유통·화장품 기업과 ODM(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맺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매출 29억1800만원, 영업손실 35억2600만원, 순손실 83억5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43억25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최종석 대표(25.26%) 외 3인이 29.0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140대 1의 경쟁률로, 약 5조56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웨스트라이즈(064090)와 화승알앤에이(378850)는 각각 상한가인 4160, 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화승그룹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계열사 화승알앤에이는 최근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영업실적 개선을 이유로 화승알앤에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이 같이 조정하고, 신용등급은 양사 ‘BBB-’를 유지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4.32p(0.52%) 빠진 2744.1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23p(0.37%) 내린 85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381.2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