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시대' 2년만에… 뒷걸음질친 1인당 국민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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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시대' 2년만에… 뒷걸음질친 1인당 국민소득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12.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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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미 달러화 기준)이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성장과 원화 약세까지 겹친 영향이란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3만3400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3분기 국민총소득(1441조44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4분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000달러로 나온다.

이는 1년간 국민총소득 추정치를 산출한 후 통계청 중위 추계상 인구(5179만9000명)로 나누고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65.06원)을 반영해 계산한 값이다.

이같은 1인당 국민소득 하락은 경기 부진 영향도 있지만 원화가치가 지난해 평균(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진 탓이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하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700달러를 기록하며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에 포함됐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4만달러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미국은 8년, 독일은 1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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