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감자 후 거래를 재개한 ‘에스유홀딩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유홀딩스(031860)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유홀딩스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 결정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전날까지 매매가 정지됐다. 앞서 보통주 1억3030만3515주를 1303만351주로 감자한다고 공시한 에스유홀딩스는 감자 사유에 대해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1979년 세워진 에스유홀딩스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제조 및 유통 ICT 사업 및 전자담배,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수출입을 포함한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기기 및 바이오코스메틱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삼영에스앤씨(361670)와 시지트로닉스(429270), 나노씨엠에스(247660), 실리콘투(257720)도 각각 상한가인 7260, 1만6120, 1만2510, 2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용 광·개별 소자 개발업체 시지트로닉스는 전력반도체 상용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반도체’란 전자제품의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최근 화합물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 소재를 통한 전력반도체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GaN 전력반도체 소자 시장은 이제 개화가 시작된 만큼 기존 실리콘 전력반도체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트로닉스의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5.49p(0.57%) 오른 2727.6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5.99p(0.69%) 내린 86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368.1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