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STX가 분할 재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STX는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무역상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나뉜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
1976년 쌍용중기로 출발한 STX는 1990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과거 STX중공업과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
분할 이후 STX는 무역 상사로서 본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원자재·산업재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신설법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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