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절 만드는’ 에스비비테크, 코스닥 출격
상태바
‘로봇 관절 만드는’ 에스비비테크, 코스닥 출격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0.11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청약 경쟁률 1657.61대 1, 증거금 4조6000억원 끌어모아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가 지난달 2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스비비테크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가 지난달 2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스비비테크

로봇의 관절을 만드는 에스비비테크가 공모가를 1만2400원으로 확정했다. 11일 에스비비테크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에스비비테크는 1657.6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청약에서 에스비비테크는 모두 7억4592만3990주의 주문과 함께 약 4조60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오는 1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 생산 업체다. 앞서 지난달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1644대 1의 경쟁률로 흥행을 예고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제작과 설계가 까다로워 기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품목들을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에스비비테크의 IPO(기업공개)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볼과 베어링 부품으로 초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이를 기반으로 정밀 제어용 감속기와 로봇 모듈까지 사업군을 확대하며 매출과 수익을 키워왔다. 상장 후에는 최적화된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하여 매출과 수익률 확대가 기대된다. 내년 흑자 전환과 2024년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률 22% 이상이 목표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IPO에 관심을 보여주고 참여한 투자자께 감사드린다”라며 “기술개발 및 영업 확장에 계속 힘써 실적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총 상장 예정 주식인 594만4490주 가운데 약 30%인 18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는 1만2400원으로, 희망 공모밴드(1만100~1만2400원)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737억원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