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에서 무대를 옮긴 선바이오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선바이오(067370)는 시초가보다 12.03% 빠진 1만6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1000원)보다 9.54% 오른 1만2050원에 형성됐다.
1997년 세워진 선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페길레이션은 ‘PEG’(폴리에틸렌글라이콜 고분자)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붙여 약효를 높이는 기술이다.
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99억6400만원, 순손실 2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일 현재 자본금은 61억5600만원으로, 노광 대표(25.67%) 외 37명이 33.1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기업공개(IPO)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31.9대 1로 다소 부진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4000~1만6000원)보다 낮은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다이나믹디자인(145210)과 미코(059090), 프롬바이오(377220), 알티캐스트(085810), 베트남개발1(096300)은 이날 각각 상한가인 6370, 8210, 8650, 1935, 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주가를 이끌 뚜렷한 호재가 없는데 급등했다. 그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세라믹 소재·부품 전문업체인 미코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고체 전해질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건강 기능식품 전문업체 프롬바이오는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모유두세포의 배양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다.
또 알티캐스트는 지분 16.67%를 가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 플랫폼 ‘차지인’이 미국에서 충전 인프라 보급 사업을 전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베트남개발1은 전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풀려나자마자 또 상한가로 올라섰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5.84p(0.26%) 오른 2215.2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1.45p(1.64%) 빠진 685.3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6.4원 내린 14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