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세 종목이 기분 좋게 신고식을 치렀다. 7일 파인엠텍(441270)과 모델솔루션(417970), 이노룰스(296640)는 각각 1만1100, 3만900, 1만58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보다 각각 11.00, 4.75, 20.53% 상승 마감한 것이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파인엠텍은 파인테크닉스의 정보기술(IT)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신설된 법인으로, 분할기일은 지난달 1일이었다. 스마트폰 등 IT 부품 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파인엠텍의 주력제품은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힌지와 메탈 스페이서 등이 있다.
2005년 세워진 모델솔루션은 자동차, 정보기술(IT) 제품, 의료기기 등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이 2018년 인수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지분율 62.92%)가 최대주주다. 삼성전자·구글·현대차그룹·테슬라 등 다국적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2007년 세워진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개발업체다. 기업이 IT 시스템을 구축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 언어를 단순화해주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국내에서 이노룰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61.9, 손해보험사는 53.3, 신용카드사는 62.5%로 집계됐다.
한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다이나믹디자인(145210)과 삼성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수혜주인 코디엠(224060)은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750, 625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사흘째, 코디엠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스튜디오산타클로스와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등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CB 전환청구권 행사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코디엠은 삼성전자가 자회사 세메스를 통해 반도체 노광 분야 장비 국산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힘을 보탰다. 코디엠은 세메스와 반도체 장비 개발에 함께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넥스턴바이오(089140)와 양지사(030960), CBI(013720), 에스퓨얼셀(288620)도 각각 상한가인 2990, 5만1200, 367,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테라퓨틱스가 협약을 맺은 노보노디스크의 인슐린 제제가 임상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양지사와 CBI, 에스퓨얼셀은 뚜렷한 호재가 없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02p(0.22%) 내린 2232.8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52p(1.07%) 빠진 698.49로 다시 700선을 내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0원 급등한 1412.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