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주춤했던 태풍 관련주이자 자연재해 복구 관련주인 코리아에스이 주가가 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리아에스이(101670)는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르며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코리아에스이는 연초보다 주가가 500% 이상 뛰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8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추석 연휴를 지나고 거래가 재개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지난 14일에는 하락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금융투자업계는 태풍 힌남노에 이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는 18일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 상륙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세워진 코리아에스이는 토목자재 부품 제조 및 판매와 시공 및 연구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복구 관련주로 태풍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힘을 받는 이유다. 여기에 지피클럽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5일 코리아에스이는 최대 주주가 남홍기 외 8명에서 지피클럽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지피클럽은 코리아에스이 구주 281만3637주를 151억원에 인수한다. 지피클럽은 코리아에스이를 리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신 S&P500 VIX S/T 선물 ETN’(510025)은 시초가(2만원)보다 1.48% 오른 2만295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미국 S&P500 지수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한 VIX 선물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다. 만기는 2년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임을 유념해야 한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3거래일째다. 코스피지수는 19.05p(0.79%) 내린 2382.78로 다시 2400선을 내줬고, 코스닥은 11.34p(1.45%) 급락한 770.0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7원 오른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