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넥스트칩의 모기업 앤씨앤이 상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앤씨앤(092600)은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르며 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트칩(396270)은 이날 5.14%(650원) 오른 1만3300원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본격적으로 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는 전날 보도가 계속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만드는 넥스트칩은 AR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동 발렛 주차 및 자율주행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호재가 모기업 앤씨앤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세워진 앤씨앤은 영상 보안과 관련한 멀티미디어 반도체와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만들고 있다. 2019년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넥스트칩을 세우고, 자회사 앤커넥스를 흡수합병 및 분할해 존속회사 앤씨앤을 출범했다.
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던 기업의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브이첨단소재(131400)도 상한가인 22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 7월 리튬 종합소재 전문 리튬플러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이날 “리튬플러스의 공장 준공 완료 및 시험 가동에 따라 전환사채(CB)를 전환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문배철강(008420)도 상한가인 4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배철강은 포스코 생산 차질과 현대제철의 파업 예고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2.31p(1.81%) 빠진 2290.00으로 2300선마저 내줬고, 코스닥은 22.05p(2.93%) 급락한 729.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4원 내린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