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불어난’ 상호금융 순이익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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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불어난’ 상호금융 순이익 2조원 돌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9.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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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2조4213억원, 1년 새 31.8% 늘어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역의 한 농협 지점. /사진=뉴스웰DB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역의 한 농협 지점. /사진=뉴스웰DB

농협·신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의 순이익은 2조421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조8376억원)보다 5837억원(31.8%)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순이익 증가는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 규모가 늘면서 이자 이익이 불어난 덕이다. 부문별로는 신용사업(금융) 순이익(3조2778억원)은 이자 증가 등으로 1년 전(2조3665억원)보다 9113억원 늘었다. 반면 경제사업 부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상호금융의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6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31조1000억원)보다 4.7% 늘었다. 연체율은 1.32%로 여섯 달 전(1.17%)과 견줘 0.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88%로 0.06%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1.88%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3%로 지난해 말(1.61%)보다 0.12%포인트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24%로 같은 기간 소폭(0.07%포인트)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 대비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 및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확대 및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 등을 통해 차주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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