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뚝’… 공포로 가는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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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뚝’… 공포로 가는 가상화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5.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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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지난해 11월의 절반도 안돼…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 깊어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의 절반으로 떨어지며 3만400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9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5% 하락한 3만370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의 6만7802.30달러와 견주면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

이보다 조금 앞서 이날 오후 4시 5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4%(46만4000원) 하락한 4430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이 같은 약세는 글로벌 주식시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9일 오후 4시 14분 비트코인이 3만370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자료=코인데스크
9일 오후 4시 14분 비트코인이 3만370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자료=코인데스크
9일 오후 4시 5분 비트코인이 4430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자료=업비트
9일 오후 4시 5분 비트코인이 4430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자료=업비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인용, 가상화폐 시장이 점점 더 전통적 자산 시장과 동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증시 하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도 지난 6일 뉴욕증시 폭락 여파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6일 뉴욕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여파로 S&P500 지수가 3.56%, 나스닥 지수가 4.99% 폭락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7분 현재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35.52로 ‘공포’ 단계다. 가격 변동성과 함께 거래량이 많아져 단기적인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주간 공포탐욕 지수 고점은 지난 4일의 49.08, 저점은 8일의 36.39였다. 전날보다 공포가 더 깊어졌다는 것이다.

9일 오후 4시 37분 현재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35.52로 ‘공포’ 단계다. /자료=두나무
9일 오후 4시 37분 현재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35.52로 ‘공포’ 단계다. /자료=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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