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무상증자를 결정한 유해사이트 필터링 서비스업체 플랜티넷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플랜티넷(07513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8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플랜티넷은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보통주 766만2320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무상증자란 주식 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누어주는 것을 뜻한다. 통상 무상증자가 결정되면 주가를 올리는데 호재로 작용한다. 플랜티넷의 무상증자 결정 소식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랜티넷은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의 유해성을 판단해 필터링하는 ‘유해 동영상 필터링 장치 및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를 지난해 9월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동영상 파일의 재생 시작 시 또는 재생 중에도 유해성 여부를 판단해 필터링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유해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낮춤으로써 안전한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37.70p(1.44%) 뛴 2659.2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0.58p(2.36%) 급등한 891.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1원 내린 123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