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 최강자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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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 최강자는 ‘여기’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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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령 30년 넘어 재건축 추진 중인 강남3구와 용산구 낡은 아파트
재건축 프리미엄으로 높은 몸값 자랑… 층수 제한 해제도 메리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재건축 조감도.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재건축 조감도.

주택을 선택하는데 조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인기는 곧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한강변 아파트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에서 최고로 꼽히는 한강 조망권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국내 최고 부촌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서울 최고의 부촌에서도 최강자로 꼽히는 아파트는 어디일까?

한강변에 위치한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성수동의 트리마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초고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한강변 최강자 아파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최강자는 한강변을 끼고 있는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으로 이촌동 한강맨션, 압구정 현대 1, 2차 등이 꼽힌다. 이들은 1970년대에 준공돼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재건축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한강변 층수 제한 규제가 풀린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강변 재건축 추진단지의 매매가격도 더 뛰었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2차 아파트의 전용 160.28㎡는 지난해 12월 43억원(5층)에 거래됐는데, 올해 9월에는 58억원(9층)까지 올랐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의 전용 89.26㎡는 올해 1월 17억원에 거래됐으나 10월에는 22억원에 계약됐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은 희소가치가 높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강변 재건축 추진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3구와 영등포구, 용산구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비몽땅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총 317곳이며 이 중 관리처분인가 단계까지 진행된 곳은 186곳이다. 이 186곳 중 23곳만 한강변에 위치한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7곳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5곳, 송파구 2곳, 영등포구 2곳, 용산구 6곳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단지는 강남구 홍실아파트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다. 홍실아파트는 1:1 재건축으로 진행되며, 시공사DL이엔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달 예정이다. 올해 11월까지 이주를 완료하는 반포주공1단지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클래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들이 최고급 브랜드의 경연장이 되는 것이다.

유일하게 한강을 남향 조망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는 용산이다, 용산 한강변 재건축 중 진행단계가 가장 빠은 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의 한강맨션과 한강삼익이다.

한강맨션은 총 144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격적인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7394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GS건설과 최근 주택사업을 재개한 삼성물산 가운데 누가 승자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강삼익은 총 329가구 규모로 추진되며, 시공사는 LD이앤씨가 선정됐다. 빠른 이주가 가능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한강변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 조망권과 자산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층수 제한이 풀려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낸다면 낡은 아파트 일색이었던 한강변에도 머잖아 화려한 외관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이 만드는 아름다운 한강의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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