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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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는 ‘가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9.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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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5G’라 불리는 28㎓ 대역 5G 기지국 설치율 ‘꼴찌’
LG유플러스가 ‘진짜 5G’라 불리는 28㎓ 대역 5G 기지국 설치율이 이통3사 중 가장 낮았다./사진=인터넷커뮤니티
LG유플러스가 ‘진짜 5G’라 불리는 28㎓ 대역 5G 기지국 설치율이 이통3사 중 가장 낮았다./사진=인터넷커뮤니티

LG유플러스가 ‘진짜 5G’라 불리는 28㎓ 대역 5G 기지국 설치율이 이통3사 중 꼴찌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본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통사별로 8월 말 현재 28㎓ 5G 기지국은 SK텔레콤이 서울시에 56대, 인천시에 20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85개를 구축해 이통3사 중 가장 많았다.

KT는 경기도 23대, 대구시 9대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총 43개의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광주시에 9대를 설치하는 등 전국에 총 33개 기지국을 설치하는데 그쳐 가장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3사의 28㎓ 5G 기지국 설치는 총 161대에 불과해 목표치의 0.3%에 그쳐 진짜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통 3사가 연내 의무 구축해야 하는 5G 28㎓ 대역 기지국은 각사별로 1만5000대씩 총 4만5000대이다. 이는 이통 3사가 2018년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에서 해당 대역을 할당받으면서 3년 내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숫자다.

하지만 이행률이 0.3%에 그치면서 진짜 5G 서비스 이용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통 3사의 5G 서비스가 3.5㎓ 주파수에서 LTE망을 함께 쓰는 방식이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당시 정부와 이통사들이 약속한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구현 내기 위해서는 28㎓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야 한다.

28㎓ 주파수는 5G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모드다. 때문에 28㎓ 를 상용화하는 것이 진짜 5G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렇지만 28㎓ 주파수 설치가 적다보니 5G 서비스 이용자들이 툭하면 끊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5G 이용자는 4G를 쓸 때보다 끊기는 횟수가 더 잦다고 오히려 더 느리다고 느끼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한다.

특히 지방이 더 문제다. 28㎓ 구축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부산과 울산, 강원, 전남, 제주에는 단 한 대도 없다.

지역별로 28㎓ 기지국 설치를 보면 서울이 58대로 가장 많고, 경기(33대), 인천(20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기지국 설치 장소도 옥내(76대)와 지상(74대), 지하(11대) 등이 주를 이뤘고, 전국 터널에는 설치가 안 돼 있다.

지속된 국회 지적에도 과기정통부가 기지국 구축과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기정통부가 통신사를 대상으로 4차례 이행촉구 공문만 발송했을 뿐 현장점검 등 비상 대책은 없었다는 게 양정숙 의원의 지적이다.

이통 3사도 과기정통부로부터 이행촉구 공문을 지속해서 받았지만, 두 번째 공문부터는 아예 별다른 대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세계 최초 5G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고도 지적했다. 2018년 5월 주파수 할당 공고 당시 제시했던 통신사별 기지국 장비 1만5000대 설치 의무조항이 처음부터 너무 과도했다는 것이다.

양 의원은 “당시에는 28㎓ 대역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것인지 기술적 검증을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3.5㎓ 대역에 비해 주파수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5G 서비스 주력 주파수라기보다는 3.5㎓ 대역 보조용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통사들이 올해 연말까지 기지국 장비 설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파법 제15조의2에 따라 주파수 할당 취소가 가능하고 주파수 할당대가 6223억원은 반환되지 않는다”며 “주파수 할당대가는 순전히 이용자가 부담한 것으로 비싼 통신요금에 시달리는 국민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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