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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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4.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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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사진=두나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사진=두나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가 급등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4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전날 두나무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나스닥시장이나 스팩 상장을 검토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알려졌다.

관련 종목들의 두나무 지분율을 살펴보면 ▲카카오 8.1% ▲우리기술투자 8.0% ▲한화투자증권 6.15% ▲에이티넘인베스트 6.05% 등이다. 이밖에 대성창투, DSC인베스트먼트 등은 1% 안팎으로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 추이.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 추이.

한편 디즈니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국내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OTT 관련 장비 제조사인 알로이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로이스(297570)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르며 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2015년 세워진 알로이스는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를 가정에 있는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OTT박스를 만든다. 셋톱박스와 비슷하지만 어떤 인터넷 회선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날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 실질 사용자수(MAU)는 1001만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만4524명)보다 113% 늘었다. 토종 OTT인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시즌, 왓챠 등 5개사 MAU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OTT 시장이 급성장하자 해외 OTT 공룡들도 국내에 진출하는 추세다. 디즈니·마블·스타워즈 등 각종 인기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을 가진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의 애플TV 플러스와 영화 매트릭스, 배트맨 시리즈 등을 제작한 워너브라더스, 왕좌의 게임 등 인기 콘텐츠를 가진 HBO맥스도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5.98p(0.85%) 오른 3087.4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9.61p(1.01%) 뛴 965.7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1원 오른 1131.9원에 마감했다.

알로이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알로이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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