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구’에 담을까, ‘동남아 우버’에 태울까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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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구’에 담을까, ‘동남아 우버’에 태울까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4.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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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임아이엔티 주가 추이.
오하임아이엔티 주가 추이.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오하임아이엔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하임아이엔티(309930)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4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오하임아이엔티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상승한 오하임아이엔티가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하임아이엔티는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이다. ‘레이디가구’ ‘상일리베’ 등의 브랜드로 유명하다. 최대주주는 IMM 인베스트먼트(산하 벤처펀드 합산 지분율 41.7%)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7, 86.8% 오르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신장됐다”라면서 “오하임아이엔티는 대형 브랜드사와 중소 비브랜드사가 제공하기 어려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오하임아이엔티는 고스펙 상품을 팔기 어려운 온라인 유통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쇼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6월 총 주식 수의 약 24%에 달하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지만, 오버행 이슈에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디피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디피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동남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그랩이 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디피씨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피씨(02689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피씨는 100%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그랩에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동남아 차량호출·배달 서비스기업 그랩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알티미터캐피털이 보유한 스팩 가운데 하나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주 안으로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0.33p(0.33%) 오른 3137.4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4.59p(0.47%) 뛴 973.2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3원 내린 1116.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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