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출신’ 케이뱅크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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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출신’ 케이뱅크 행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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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 3대 은행장에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내정됐다. /사진=케이뱅크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 3대 은행장에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내정됐다. /사진=케이뱅크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 3대 은행장에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내정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서 전 부사장을 3대 은행장 단독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케이뱅크 대주주였던 KT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케이뱅크 행장으로 추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이 완료되는 대로 두 번째 유상증자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이후 은행장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후보자 선출에 집중해왔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라면서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서 후보자는 현대카드 전략기획실장과 마케팅 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2005년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재직 당시 M카드 상품성을 개선하고 ‘알파벳 카드’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HMC투자증권의 전사 기획을 담당할 당시에는 인수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를 주도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에서 전략기획부문장과 미주본부장, 전략&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후보자는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을 위한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만큼 서 후보자가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해 7월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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