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5% 적금’ 따져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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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5% 적금’ 따져봤더니…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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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연리 8.5%의 적금 상품을 내놓자  ‘미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진=픽사베이
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연리 8.5%의 적금 상품을 내놓자 ‘미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진=픽사베이

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연리 8.5%의 적금 상품을 내놓자 이자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정해진 금액만큼 신용카드를 써야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미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10일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에 따르면 최고 연 8.5%의 금리를 주는 ‘핫딜적금x신한카드’를 지난 8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내놓은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1.8%에 불과하다. 케이뱅크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적금을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설정해야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여기에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 동안 신한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 행사 대상 신한카드로 내년 3월 31일까지 15만원 이상 사용해야지만 6.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핫딜적금x신한카드’ 우대금리 조건. /자료=케이뱅크
‘핫딜적금x신한카드’ 우대금리 조건. /자료=케이뱅크

우대 금리 대상 신용카드도 ‘욜로(YOLO)ⓘ’ ‘심플(Simple)+’ ‘딥드림플래티넘(Deep Dream Platinum)+’ 등 3종에 한정되며, 발급 신청을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적금 가입 기간은 1년이고 한달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그것도 선착순 3만명이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반응을 계산식과 함께 쏟아내고 있다.

“1년에 10만원 벌자고... 카드 만들랴... 카드 연회비 빼고 이자소득세 빼면 ㅋㅋㅋ” “조건이 잔뜩 붙은 이런 상품 정말 매력없다. 조건 따져서 8.5 받아봤자 꼴랑 몇 만원 이자 아이고~ 의미없다. 클릭하고 계산기 두드린 인건비나 나오려나” “지금 금리 가지고 사기 치냐” “꼴랑 9만원 벌겠다고 1년간 240을 묶어야 되나” “20만원 적금 ㅋㅋㅋ 마트에서 미끼 상품으로 라면 1봉지 1000원에 파는 거랑 똑같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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