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3000만원을 넘어 거래되며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6분 업비트 기준 3014만8000원, 빗썸 기준 30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업비트 기준 사상 처음 3000만원을 돌파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24시간 전에 비해 1.80% 오른 2만7079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5% 상승하며 모든 투자 자산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질주에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자문사인 드비어의 니겔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엄청난 전문성과 자본력을 가진 기관투자가와 월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시장에 들어오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과거와 달리 훨씬 더 신뢰할 만한 재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풀이했다. 또 앤서니 스캐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대표는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라고 말했고,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말까지 지금보다 10배까지 더 뛸 수 있다”라고 점쳤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이자 카이저 리포트 저자인 맥스 카이저도 같은 날 인터뷰를 통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레이 달리오나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도 머지않아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를 설득하는데 5~6년 걸렸지만, 머스크는 영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 만 있어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